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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찾아오면서 꽃들이 피고, 요즘 어디를 가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길도 많이 막히고, 주말엔 외출하는 게 겁날 정도죠.

이럴 때 룸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엔 강남 쩜오나 강남 룸 외에는 갈 만한 곳이 없는 것 같아요. 코로나 이후로 쩜오만이 남아 있는 듯합니다.

문자로 온 스케줄을 보니 아는 언니들이 3~4명 정도 있네요. 그중에 예전에 지명했던 언니를 다시 불러봅니다. 이제 방을 시작해야죠.

솔직히 이 언니는 제 타입은 아닙니다. 얼굴은 평범하고, 마인드는 보통 수준, 애교도 크게 없는 편이에요. 본인도 남자 같은 스타일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런 편안함이 있습니다. 거짓말도 없고, 잔정도 많고요. 요즘 힘든 일이 있었는지, 노래를 4곡이나 연달아 부르더군요. 조용히 들어줬습니다.

룸에서 화끈하게 놀 때도 있지만, 이렇게 폭탄주 한잔에 소소한 대화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름의 매력이 있죠. 대화 주제는 룸 언니들의 희노애락, 사랑과 전쟁, 막장 드라마, 요즘 경제 상황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방이 끝난 후, 신규 언니들 중에 마인드가 좋고 재미있는 분이 있으면 추천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새로운 느낌의 만남을 기대해보려 합니다.